[laudrup7의 스물세 번째 추천 시]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라이너 마리아 릴케

 

 

보통 사람들은 문제가 생겼다고 자각하면 그것을 바로 해결하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난 그러한 경향이 매우 심한 사람이다. 그러나 문제라는 것은 당장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고 곧바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난 그동안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것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전전긍긍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점점 경험을 쌓고 보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면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하는 경험을 했다.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라는 문장을 보면서 문제를 사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문제에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문제에 있어서 너무 전전긍긍하지 말자 너의 경험이 그것들을 해결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