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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통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모리야 센얀(일본 선승, 78세)
이 시를 예전에 TV에서 연예인 임원희 씨가 서울의 한 고기 튀김집 벽에 적혀있던 것을 읊은 것을 본 적이 있다.
매우 짧은 내용의 시지만 그만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도 간결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술을 즐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의 추천 시가 매우 정감 있게 느껴진다. 또한 짧은 시임에도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전달해줬다는 것에 시를 쓴 작가가 매우 재치 넘치는 사람일 것이라고 또한 느껴진다.
이 시를 읽고나니 맛있는 전에 막걸리 한 사발이 생각난다.
'내' 사람들과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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