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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drup7의 열아홉 번째 추천 시]모든 것

laudrup7 2022. 2.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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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모든 것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맛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지식에도 매이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아야 하며,

모든 것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어떤 것도 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아직 맛보지 않은 어떤 것을 찾으려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야 하고,

소유하지 못한 것을 소유하려면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곳으로 가야 한다.

모든 것에서 모든 것에게로 가려면

모든 것을 떠나 모든 것에게로 가야 한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어떤 것도 필요로 함이 없이 그것을 가져야 한다.

 

십자가의 성 요한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무언가들이 있다. 아마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 무언가의 "모든 것"들을 다 알 수가 있을까?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나 자신의 세상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

 

우리들은 간혹 착각하곤 한다. 내 주변에 있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이며, 나의 세상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모든 것"을 확인하려고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틀에 갖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다시 자각을 한 것 같다.

 

난 사실 "모든 것"을 알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새로운 무언가는 항상 갈망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나만의 세상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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