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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drup7의 열여덟 번째 추천 시]아름다운 이별

laudrup7 2022. 1. 3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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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내 삶의 마지막 순간이 오면
외할머니처럼 맞으리라

저녁 잘 드시고 머리 감으시고
마실 가셨다가
잠자리에 드셨는데
첫 새벽 일어나셔서
문 활짝 열어놓으시고
문지방에 엎드려 손 흔들며
하직인사 하시고 먼 길 떠나셨다

병원도 의사도 아무런 약도
필요치 않았다

김금란


내 생애 마지막 이별은 과연 어떨까??

보통 세상 사람들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일상 생활을 하다가 잠든 것처럼 자연스럽게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생애 마무리라고들 말한다.

과연 그게 가장 좋은 마무리일까??

사실 나는 아직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그런 것을 고민하기에는 이 세상에서 내가 해볼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를 읽고 나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의 생애 마무리는 어떤 것이 가장 좋을까??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가장 최선의 마지막은 따로 없는 것 같다. 사실 마지막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싫다. 현재는 항상 최상의 조건에서 이 생애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다.

그치만 나에게도 분명 마지막이 찾아올 것이다.

마지막에 나는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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