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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drup7의 열일곱 번째 추천 시]시집 서문에 쓴 시

laudrup7 2022. 1.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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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서문에 쓴 시

 

땅과 태양과 동물들을 사랑하라. 부를 경멸하라.

필요한 모든 이에게 자선을 배풀라.

어리석거나 제 정신이 아닌 일이면 맞서라.

당신의 수입과 노동을 다른 사람을 위한 일에 돌려라.

신에 대해 논쟁하지 말라.

사람들에게는 참고 너그럽게 대하라.

당신이 모르는 것, 알 수 없는 것 또는

사람 수가 많든 적든 그들에게 머리를 숙여라,

젊은이들, 가족의 어머니들과 함께 가라.

자유롭게 살면서 당신 생애의 모든 해, 모든 계절,

산과 들에 있는 이 나뭇잎들을 음미하라.

학교, 교회, 책에서 배운 모든 것을 의심하라.

당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멀리하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월트 휘트먼

시집<풀입> 1855년판 서문

 

 

이 시의 내용은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게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문장은 "사람들에게는 참고 너그럽게 대하라"라는 것이다. 사실 나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참을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특히 주변 나의 사람들에게 더 그러는 것 같다. 모르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게 대하려고 하지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유독 더 냉정하게 대하는 것 같다.

 

이번 글을 빌어 나의 지인들이 이것을 본다면 나에 대해 섭섭한 점을 느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현대인들은 매우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내 주변 가까이에 있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 점차 무신경하게 된다.

 

그것들은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연인이 될 수 있고, 나무가 될 수 있으며, 한줄기 햇살이 될 수도 있다.

 

오늘도 나는 내 주변 나를 밝히고 아껴주는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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