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올시즌 종료 후 뮌헨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뮌헨 구단은 2월 21일(한국시간 기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계약을 2024년 6월 30일에 마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서 투헬은 지난 2023년 3월 시즌 도중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지 약 1년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투헬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성적부진이다.
22-23시즌 도중 뮌헨의 소방수로 부임한 투헬이지만 부임 후 유럽 챔피언스리그 및 DFB 포칼에서 연달아 탈락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뮌헨에게 당연시 여겨지던 리그 우승의 경우에도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마지막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간신히 극적인 우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게 된 올시즌 반전은 커녕 더욱 저조한 경기력과 성적으로 소방수로서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DFB 포칼의 경우 2라운드에서 3부리그 소속인 FC 자르브뤼켄에게 1대2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또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16강 상대로 비교적 무난하다고 평가받는 라치오와의 1차전 경기에서 0대1 패배를 당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그리고 11년 연속 우승을 거두고 있는 리그에서도 현재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에 무려 승점 8점이나 뒤진 2위에 머물면서 자칫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선수단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팀의 핵심인 조슈아 키미히와 토마스 뮐러 그리고 마티아스 데 리흐트 등 주축 선수들과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소방수로서 부임한 투헬이 기대치에 맞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뮌헨과의 동행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현재 뮌헨의 차기 감독으로는 지네딘 지단, 올레 군나르 솔샤르, 사비 알론소, 위르겐 클롭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미러, 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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