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개막하는 K리그의 가장 큰 화젯거리라면 역시 제시 린가드의 케이리그 데뷔다.
린가드의 소속팀 FC 서울은 다음 달 2일 광주 FC 원정으로 첫 경기를 치른다. 린가드의 역사적인 K리그 데뷔 무대가 전남 광주에서 펼쳐질 수 있다.
린가드의 존재는 평소에 K리그에 관심 없던 해외 축구팬들도 한번 경기를 보러 가볼까 고민하게 만들만할 정도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린가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유망주였고, 기대만큼 활약한 건 아니지만 맨유에서 200경기 넘게 소화했다.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는 A매치 32경기를 소화했다.
린가드의 K리그 행은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맨유에서 K리그로 온 수준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린가드가 순수 축구 때문에 한국에 왔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지 싶다.
린가드의 연봉은 많아야 18억 원으로 추정된다. 언론에서는 린가드가 다른 리그서 주급으로만 약 3억 원을 제안받았을 거라 고 추측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적의 린가드가 기대 연봉을 대폭 삭감하면서 한국 축구의 부흥을 위해 K리그를 오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그렇다고 타국의 리그보다 K리그가 월등하게 축구에서 뛰어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린가드가 K리그에 온 이유는 자신이 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과 의류 사업에 대한 부분을 한국에서 확장하기 위해 왔다는 게 정론이다. 한마디로 축구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 목적을 갖고 왔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런 목적이면 또 어떠하겠는가이다.
린가드가 한국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나 혼자 산다’ 예능도 찍어보고 K리그도 홍보하면 한국 축구에도 좋은 영향력으로 작용한다.
또한 린가드가 축구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적인 부분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스포츠 스타들도 린가드의 성공을 보고 K리그에 뛰는 걸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면 K리그 흥행에도 좋은 부분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 모든 전제는 린가드가 소위 말해 ‘EPL’ 짬밥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다.
린가드의 커리어를 볼 때 팬들에 대한 린가드의 기대치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흔히 말하는 두자리 수 공격 포인트를 넘어 리그 MVP에 견줄 정도의 퍼포먼스는 보여줘야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린가드가 K리그를 만만하게 보고 온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온다. K리그 최고 연봉인데 FC 서울에서 에이스 역할을 보여줘야 팬들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린가드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축구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축구 선수라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미지 출처 : 조선일보, MHN 스포츠,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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