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황선홍호는 9월 19일(한국시간 기준) 치른 쿠웨이트와의 조별리 E조 1차전 경기에서 무려 9골을 폭발하는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9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5백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한 쿠웨이트를 상대로 얼마나 빨리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리고 전반 3분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정우영(VfL 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이른시간 주도권을 잡았고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사실 황선홍호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우려들을 자아냈었다.
선수 선발부터해서 핵심 선수의 대한 차출 협조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경기력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많은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쿠웨이트 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이런 우려들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황선홍호는 이런 대승에 빠지지 않고 자신감은 갖되 자만심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쿠웨이트 전은 전체 7발 중 1발로 표현하며, 선수들이 자칫 헤이해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
황선홍 감독의 말대로 쿠웨이트 전 대승은 기분 좋은 성과지만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에게 있어 우승을 위한 7경기 중 첫 걸음에 불과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전력이 가장 강한 것은 사실이나 16강부터 토너먼트 대진이 펼쳐져지는 것을 생각하면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일정이 매우 빠듯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및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황선홍호는 9월 21일 태국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풋볼리스트, YTN,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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