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5년 반 만에 치른 유럽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클린스만호는 9월 13일(한국시간 기준) 잉글랜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터진 조규성의 헤더골로 1대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서 클린스만호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번 유럽 원정은 클린스만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동안 안방 호랑이로 불리며, 홈에서는 세계적인 강팀을 맞아도 비슷하거나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부임 이후 홈에서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안방 호랑이라는 명성이 퇴화됐다.
그런 와중에 치른 원정 2연전에서 비록 경기력 부문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02 한일월드컵을 이끈 거스 히딩크 이후 대부분의 A매치 평가전을 국내에서 치뤘다.
축구 대표팀의 높은 인기와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K리거인 점 그리고 강팀 원정을 갖기가 쉽지 않은 점 등 여러가지 이유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홈 어드벤티지라는 말이 있듯이 보다 밖에 나가서 경쟁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표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그들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피로도를 줄여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원정 경기 경험이 적은 K리거들에게는 기회의 장으로 작용하며 그들에게 경험을 시키면서 보다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하게끔 하는 동기부여의 장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따졌을 때 축구협회가 거둬들이는 수입이 조금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
한편 부임 후 6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10월 국내에서 튀니지와 베트남과 A매치 2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SPOTV, 코리아 헤럴드,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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