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상 EPL) 토트넘 핫스퍼가 올시즌 감독 교체 이후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16일(한국시간 기준) 치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과 데얀 클루셉스키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대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초반 5경기 동안 4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하면서 선두 맨체스터 시티(5승 승점 15점)에 이은 리그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작년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얻지 못한 것을 볼 때 비록 초반이기는 하나 토트넘의 상승세는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시즌 대비 토트넘의 가장 큰 변화를 뽑자면 단연 감독 교체다.
작년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토트넘은 올시즌 시작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감독을 역임한 포스테코글루는 작년 시즌 이른바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컵대회)을 기록하면서 눈에 띌 만한 업적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스코틀랜드 리그에서의 성적을 폄하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 운영진을 비난했다.
그러나 시즌 시작 이후 공수에서 안정적인 조화 및 작년 시즌 부진했던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팬들의 우려를 찬사로 바꿔놓은 상황이다.
특히나 지난 근 10년 간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도맡은 해리 케인이 이적했음에도 이러한 성과를 올리면서 그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EPL 부임 첫 달에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올여름 영입한 제임스 메디슨 또한 커리어 최초로 이달 선수상을 받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시즌 초반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이 작년 시즌 부진을 딛고 유럽 대항전 및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가디언, 중앙일보,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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