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조력자에서 패왕으로 거듭난 벤제마의 위대한 커리어

laudrup7 2023. 6. 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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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찬란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6월 5일(한국시간 기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벤제마와 그동안 화려하고 잊을 수 없는 선수로서의 시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며 벤제마와 결별을 알렸다.

 

이로서 벤제마는 지난 2009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 이후 약 14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09년 갈락티코 2기의 일원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벤제마는 레알에서 14년 커리어동안 647경기 354득점 165도움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대 최다 출전 5위이자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벤제마가 주역으로 빛난 것은 아니었다.

 

벤제마는 레알 초중반까지 주역보다는 조력자로서 빛을 발했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9시즌 동안 438경기 450득점 125도움을 올리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러한 호날두의 존재에 벤제마는 욕심을 내기보다는 호날두를 살려주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1인자 보다는 2인자의 이미지가 더 강했다.

그러나 17-18시즌 이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1인자의 자리를 짊어지게 된 벤제마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공격 본능을 더욱 드러내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있던 9시즌 동안 리그 20득점 고지를 은게 단 2번에 불가했던 벤제마는 호날두 이적 이후 올시즌 19득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4시즌 연속으로 20득점 고지를 넘기면서 주포로서 맹활약했다.

 

또한 호날두가 있던 9시즌 동안 2번의 리그 우승을 기록한 반면 호날두 이적 이후 5시즌 동안 2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 및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기록하면서 주역으로 우뚝 서게 됐다.

 

호날두가 있던 당시 탁월한 도우미 능력에 비해 빈약한 득점력으로 결정력 측면에서 많은 의문부호를 드러냈으나 이를 보란 듯이 이겨내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지 스스로 증명해냈다.

올해의 경우 만 35세의 나이에 부상 등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43경기 동안 31득점 6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벤제마에게 중동의 막대한 자본이 접근했고, 레알과의 계약만료와 맞물러 차기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적을 옮기게 됐다.

 

벤제마는 SNS를 통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난 언제나 레알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때때로 상황은 바뀔 수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벤제마는 "나는 레알을 떠나더라도 늘 모든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세계 최고의 팀인 레알은 응원할 것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와 2년의 계약기간을 맺었으며, 매년 약 1억 유로(1,400억원)의 연봉을 수령할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 뉴욕 타임즈, 골닷컴, 90MIN,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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