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EPL]시작은 찬란했으나 몰락의 끝을 맞이한 레스터 시티 동화

laudrup7 2023. 6. 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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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상 EPL) 레스터 시티의 동화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레스터는 5월 29일(한국시간 기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을 3점을 추가해 승점 34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강등권 라이벌은 에버턴이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6점을 기록하면서 레스터가 최종 18위로 강등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서 레스터는 14-15시즌 EPL에 승격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챔피언십 무대로 내려가게 됐다.

14-15시즌 6시즌 만에 EPL 무대에 입성한 레스터는 승격 첫 시즌 14위를 기록하면서 승격팀 치고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첫 시즌 성적은 서막에 불가했는데 EPL 입성 2년 차 시즌 23승 12무 3패 승점 81점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창단 132년 이래 처음으로 1부리그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당시 레스터는 여타 빅클럽처럼 많은 자금을 투자한 구단이 아니었다.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 등 당시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의 힘으로 우승을 거두면서 동화의 같은 스토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레스터는 매년 중상위권 혹은 중위권의 성적을 거두면서 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시즌 시작 후 7경기 동안 1무 7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끝에 반전을 이루어내지 못하면서 끝내 2부리그 강등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이렇듯 동화 같은 스토리를 작성한 레스터가 올시즌 강등의 칼날을 피하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첫 번째는 늦은 결정이다. 올시즌 초반 레스터를 이끈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약 3시즌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레스터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중후반 이후에도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강등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서는 빠른 결정이 필요했으나 차일피일 미룬 가운데 불과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로저스의 경질을 결정하면서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두 번째는 모기업의 경영난이다. 레스터의 모기업은 면세점 업체 킹파워로 코로나 19 이후 이익이 급감하면서 자연스레 레스터 구단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레스터는 카스퍼 슈마이켈과 같은 주축 선수가 떠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선수 보강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강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요인으로 강등의 칼날을 피하지 못한 레스터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엑소더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제임스 메디슨, 하비 반스, 유리 틸레만스의 대한 이적설이 뜨거운 가운데, 찰라르 쇠윈쥐, 팻슨 다카, 윌프레드 은디디 등 최대 10명 이상의 선수가 한꺼번에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동화 같은 스토리를 작성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은 레스터 동화는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이미지 출처 : 스카이 스포츠, 골닷컴, 트위터, Daily Record,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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