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 수년간 리오넬 메시와 더불어 세계 축구계의 패권을 양분해 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빅리그 커리어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한 이후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현재까지 소위 대중들이 말하는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호날두의 빅리그 커리어의 종지부를 호날두 스스로 끊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11월 14일(한국시간 기준) 각종 스포츠 언론들은 호날두가 최근 영국 토크 TV와 인터뷰에서 한 발언들을 모아 소개했다.
해당 토크쇼에서 호날두는 현 소속팀인 맨유 구단은 물론 감독인 에릭 텐 하흐를 비롯해 랄프 랑닉, 웨인 루니, 게리 네빌 등 맨유와 관련된 선수들을 모두 까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대부분의 언론 및 관련 인사들은 호날두의 이러한 태도가 그의 커리어를 스스로 깎아 먹는 행위로 여기면서 사실상 그의 커리어가 종결됐다고 얘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날두의 이번 폭로 전으로 호날두가 잃은 것은 크게 3가지다.
첫번째는 두말할 것 없이 맨유에서의 커리어가 마무리된 것이다.
현재 호날두는 맨유 구단은 물론 현 감독인 에릭 텐 하흐를 까내렸는데, 이는 선을 넘은 행위로 향후 호날두가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구단과 감독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깎아내리는 선수를 기용한 구단과 감독은 없을 것이다.
두 번째는 호날두의 현재 폼이다.
호날두는 올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리그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날두를 데려갈 구단이 있을 리는 만무하며, 실제로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증명되기도 했다.
세 번째는 그의 자존심이다.
호날두는 자존심이 매우 강한 선수로 득점은 물론 커리어 연봉 등 모든 부분에서 자존심이 매우 강한 선수다. 향후 이적을 하기 위해서는 높은 몸값을 스스로 깎아야 하는데 이는 호날두 스스로의 자존심을 꺾는 행위와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이렇듯 이번 폭로 전으로 많은 것을 잃어버린 호날두에게 마지막 남은 기회가 있으니 바로 카타르 월드컵이다.
이번 폭로전으로 많은 것을 잃어버린 호날두지만 지구촌 최고의 축제이자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현재의 판세를 단번에 바꿔버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폼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호날두가 과연 월드컵에서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과연 이번 폭로전으로 사실상 빅리그 커리어의 마감을 알린 호날두가 마지막 남은 기회인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다가오는 호날두의 월드컵 활약상을 지켜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CNA, CNN, 스카이 스포츠,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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