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가 최근 계속되는 패배로 선두권 싸움에서 멀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11월 7일(한국시간 기준) 치른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1대2의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을 쌓는데 실패했다.
현재 토트넘은 14경기 동안 8승 2무 4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4번의 패배 중 3패가 근 한 달 동안 이루어지면서 부진의 시기를 타고 있다.
토트넘은 시즌 10경기를 치를 때까지 7승 2무 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선두권인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Big 3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연이은 패배로 승점 차가 벌어지면서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현재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반전의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손흥민과 케인으로 이어지는 손-케 조합을 꼽을 수 있다. 이 둘은 지난 수년간 눈 빛만 보더라도 서로가 원하는 플레이가 무엇인지 알만큼 찰떡궁합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안면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월드컵 직전까지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올 여름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한 히샬리송 또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데얀 클루셉스키와 루카스 모우라도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단계다.
이렇듯 공격진이 부상 병동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럴 경우 수비진이라도 튼튼하게 버티고 있어야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수비진의 경우 핵심으로 활약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이탈 중인 가운데 그의 공백을 메워야할 에릭 다이어가 최근 들어 실수가 잦아지면서 수비진의 불안함이 심화된 상황이다.
더불어 팀 내 주장이자 최후의 보루인 우고 요리스 또한 잔 실수가 잦아지면서 공/수 모두에서 불안감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장인 콘테 감독은 심판진과 월드컵 일정에 대한 불만으로 이슈에 올라 있으며, 지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퇴장 조치를 당하면서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말 그대로 풍비박산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팀 적으로 많이 망가져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동안 팀을 재정비할 시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대다수의 주축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팀을 재정비할 기회가 없는 상황이다.
초반 좋은 흐름 속에서 위기를 맞이한 토트넘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우선 다가오는 11월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Cartilage Free Captain, 가디언, 중앙일보, GiveMe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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