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통산 7회 우승으로 전북 현대(통산 9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2위를 기록 중인 명가 성남 FC가 사실상 강등을 확정 짓게 됐다.
성남은 지난 10월 3일 수원 삼성과의 하위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0대2의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성남은 6승 7무 21패 승점 25점을 기록 중인데 현재 4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11위 김천 상무에 승점 10점을 뒤져 있어 자력으로 강등권 탈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만약 성남이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더라도 김천이 4경기 중 1경기 만을 승리하게 된다면 성남은 자동으로 리그 최하위를 확정 짓게 된다.
성남은 과거 일화 시절부터 2000년 성남으로 넘어온 이후 현재까지 30여년 간 리그 내에서 손꼽히는 강자로 뽑혀왔다.
1990년대 초반 신의손과 고정운, 이상윤 등의 활약으로 리그 최초로 3연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내 강자로 우뚝 서게 됐다.
또한 2000년대 초반에는 故차경복 감독의 지휘 아래 김도훈, 신태용, 김대의, 샤샤 등의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다시 한번 리그 3연패를 일궈내면서 현재까지도 리그 3연패를 2번이나 기록한 유일한 팀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2012년 팀의 구단주로 있던 통일교 교주 문선명이 사망하면서 시민구단 체제로 전환된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 치기 시작하면서 2016년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강등의 쓴맛을 맛보게 됐다.
이후 2019년 다시 1부리그로 올라왔으나 시민구단의 열악한 재정 환경 등의 이유로 예년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하위 스프릿에서 계속해서 허덕이가 올해 다시 사실상 강등의 쓴맛을 맛보게 됐다.
현재 성남의 큰 문제는 팀의 색깔이 명확하지 않은 것과 팀을 이끌어갈 만한 리더와 스타플레이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남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선수들 모두 투지 있게 열심히 뛰고는 하지만 이 팀의 색깔이 무엇인지 판별하기가 쉽지가 않다.
또한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의 경우 뛰어난 리더십을 갖춘 선수가 팀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성남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불릴만한 선수가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약팀이라도 팀을 대표할만한 스타플레이어가 존재하는데 같은 시민구단인 대구 FC와 수원 FC, 강원 FC의 경우 세징야와 이승우, 김대원 같은 확실한 스타플레이어들이 존재하나 성남에는 이러한 선수들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성남이 이후에 다시 승격되어 올라온다 하더라도 반복된다면 또다시 강등의 쓴맛을 맛 볼 가능성이 높은 요소들이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들로 여겨진다.
2016년에 이어 6년 만에 다시금 사실상 강등의 쓴맛을 맛보게된 성남의 몰락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인터풋볼, 중앙일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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