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지난해와 올해의 걸쳐 서로 상반된 상황에서 동상이몽을 겪고 있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며 팀 내에서 가장 핵심적인 비중을 두고 있는 선수들이다.
국내에서는 이른바 손-케 듀오라고 불리면서 서로 눈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이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서로 합작한 득점만 41득점을 기록하면서 기존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 듀오(36득점)를 넘어선 EPL 역대 최다 득점 듀오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렇듯 토트넘 공격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둘이지만 슬럼프를 겪은 시기가 있었는데 먼저 슬럼프를 겪은 선수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21-22시즌 직전 이적 파동을 겪으면서 제대로 된 프리 시즌을 치르지 못한 채로 시즌에 임했다.
지난 수 년간 시즌 당 평균 20득점은 거뜬하게 올리던 케인이었으나 프리시즌 여파인지 눈에 띄게 무거운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에서 평소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작년 시즌 리그 14경기 동안 2득점 1도움 만을 기록하면서 부진이 두드러졌으나 또 다른 에이스인 손흥민의 활약으로 부진이 묻히면서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팬들 또한 케인의 폼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케인을 기다려줬고 시즌 종료 후 케인은 리그 17득점 9도움을 기록하면서 어느 때처럼 리그 최고 공격수의 위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시즌의 경우 반대로 손흥민이 현재 부진한 시기를 겪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에서 도합 8경기 동안 단 1도움 만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합류 이후 가장 큰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케인과 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케인의 부진을 겪을 때 믿고 기다려준 팬들이 손흥민에게는 주전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 에이스는 명실상부하게 해리 케인이다. 그러나 케인만큼이나 손흥민 또한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불리는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이후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년 두자리수 득점과 최소 6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공격의 상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의 경우 리그에서만 무려 23득점을 폭발시키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손흥민에게 시즌 초반 부진으로 당장 주전 자리를 내어줘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은 손흥민에게 있어 매우 서글프게 느껴질 전망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동상이몽을 겪고 있는 케인과 손흥민인 가운데 결국에는 손흥민이 이 또한 이겨내어 다시금 예년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 볼 수 있다.
과연 손흥민의 지금의 부진을 딛고 다시금 예년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다가오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켜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The Top Flip, 트위터, 다음, 풋볼 런던, Stadium Astro, Sportske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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