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 년 동안 세계 축구의 패권을 양분해온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번째 월드컵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상반된 입지를 보이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세계 축구 역사상 동시대 최고의 라이벌로서 펠레와 마라도나에 비견될 정도로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이자 라이벌로 뽑혀왔다.
두 선수는 각각 유럽 챔피언스리그 및 스페인 라리가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쳐왔으며, 발롱도르와 라리가 및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양분해왔으며, 호날두의 경우 유로 우승을 메시의 경우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거두면서 축구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차지한 상황이다.
그런 이 둘에게 마지막 남은 목표가 있으니 바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칭송받는 펠레와 마라도나의 경우 모두 월드컵에서 센세이션 한 활약을 펼치면서 조국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이는 곧 GOAT(Greatest of All Tim)가 되기 위해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두 선수는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두 선수의 나이는 만 35세, 37세의 나이로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 농후한 상황이다.
이렇듯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치른 시즌에서 두 선수의 상황이 매우 상반되어 있다.
메시의 경우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 이후 코로나 19 및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리그 6골에 머물면서 이제 메시의 시대가 지났다는 평을 받았었다.
그러나 올시즌 리그 8경기 동안 4득점 7도움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팀에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있는 상황에서 욕심내지 않고 이들에게 많은 찬스들을 양산해주고 있으며, 필요할 때는 본인의 결정력을 과시하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메시와 다르게 호날두의 경우 입지가 좋지 않은데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리그 득점랭킹 3위에 오르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시즌의 경우 오프시즌 이적 파동을 겪으면서 맨유의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또한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전 감독들과 달리 호날두에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에서 선발 출전하는 빈도가 이전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간신히 페널티킥으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상황이다.
이렇듯 월드컵을 앞두고 상반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선수인 가운데 마지막 월드컵 맞대결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무대에서 남은 2달여의 시간 동안 컨디션을 유지하고 끌어올리는게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두 선수의 마지막 월드컵 메호대전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어떠한 모습들을 보여줄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골닷컴, 마르카, Sportskeeda, Ace Football, 방콕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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