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의 귀환이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6월 1일(한국시간 기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가 6월 말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포그바는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합류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맨유를 떠나게 됐다.
2016년 영입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8930만유로(약 1304억원)에 이적료로 금의환향은 포그바는 엄청난 기대 속에서 퍼거슨 시대 이후의 맨유의 암흑기를 끝내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기여도를 보이지 못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점차 실망감으로 바뀌었고 특히나 계약 후반부에 갈수록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빈도조차 떨어지면서 맨유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그바는 반성의 기미는커녕 팬들의 태도에 문제를 표현하면서 팬들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사실 포그바는 유스 시절을 맨유에서 활약한 적이 있으며 당시 팀 내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면서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당시 맨유는 전 유럽을 호령하는 강팀이었으며 어린 포그바가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또한 당시 퍼거슨 감독이 포그바의 정신적인 부분에서 아직 미숙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기회를 덜 부여한 감도 없지 않았다.
이에 포그바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로 이적을 결정했다.
유벤투스 이적 후 포그바는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하면서 FIFA 월드 베스트 11에 들어갈 정도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다시금 친정팀 맨유로 엄청난 이적료를 발생하며 돌아왔으나, 6년 간 점차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쓸쓸하게 맨유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맨유 팬들은 이러한 포그바의 활약상을 두고 "포그바이러스"라고 지칭하는 등 엄청난 비난 세례를 퍼붓고 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맨유를 떠난 포그바는 또 다른 친정팀 유벤투스에서 10번 유니폼을 받고 되돌아가면서 맨유와의 스토리를 비극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이미지 출처 : US Sports, 유로스포츠, 스카이 스포츠, Sports Brief,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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