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빅이어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레알은 5월 29일(한국시간 기준) 펼쳐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리버풀을 격파하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레알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4번째 빅이어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면서 2위 AC밀란(통산 7회)을 멀찌감치 따돌리게 됐다.
레알의 이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어느 때보다 극적으로 다가왔는데 올시즌을 앞두고 수년간 팀의 최후방을 지켜온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이 동시에 이적을 하면서 심각한 전력 누수를 겪었다.
또한 평소와 다르게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비드 알라바 영입 이외에 따로 전력 보강이 없었으며, 기존의 카림 벤제마와 일명 크카모 라인으로 불리는(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중원의 노쇠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FC 셰리프(몰도바) 등과 한조에 속하면서 비교적 순탄한 조편성에 속하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가장 약체로 뽑히던 셰리프와의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충격의 1대2 패배를 당하면서 더 이상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위용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들리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다행히 이후 조별리그 일정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으나 16강부터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로 이어지는 이른바 MNM 트리오의 파리 생제르망과 맞붙게 되면서 난관에 부딪치게 됐다.
실제로 16강 1차전 경기에서 0대1의 패배를 당했고 2차전마저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탈락 위기의 먹구름이 드리워졌으나 이후 벤제마의 믿을 수 없는 해트트릭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후 첼시와의 8강 1차전에서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벤제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1의 승리를 거두면서 무난히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홈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3골을 내리 허용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으나 베테랑 모드리치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통한 호드리구의 만회골과 연장 에이스 벤제마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4강에 진출하게 됐다.
그리고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차전 내내 시종일관 밀리면서 3대4의 패배를 당한 레알은 2차전마저 선제골을 내주고 90분 동안 패색이 짙었으나 지난 첼시와의 8강전에 이어 호드리구가 연속해서 멀티골을 기록하고 연장전 마찬가지로 벤제마가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마지막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도 시종일관 리버풀에게 압도당하면서 경기 내내 끌려갔으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신들린 선방과 비니시우스의 한방을 앞세워 1대0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빅이어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됐다.
이번 시즌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복기해보면 정말이지 드라마로 쓰여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결과적으로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레알의 챔스 DNA가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보인다.
이번 우승으로 17-18시즌에 이어 4년 만에 빅이어 트로피를 탈환하게 된 레알 마드리드의 올시즌은 완벽한 피날레와 함께 마감됐다.
이미지 출처 : CBS Sports, Sporting News, Managing Madrid, 가디언, Jaun News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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