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컨퍼런스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자 모란트라는 걸출한 스타와 함께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멤피스는 올시즌 현재 43경기 동안 29승 14패라는 좋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서부컨퍼런스 4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전승을 기록하면서 파죽지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01-02시즌부터 멤피스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멤피스는 총 2번의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첫 번째는 스페인 역대 최고의 농구 선수로 뽑히는 파우 가솔을 필두로 한 2000년대 중반이다.
당시 멤피스는 가솔을 중심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궈내면서 컨퍼런스 내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 때마다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아직까진 힘이 달린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멤피스는 2010년대 들어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이했는데 바로 Grit And Grind다.
멤피스는 리그 트렌드와 상반되는 느린 공격 템포와 끈적끈적한 수비를 바탕으로 특유의 팀 컬러를 형성하면서 NBA 내에서 존재감을 보여왔다.
첫번째 전성시대에서는 파우 가솔의 원맨팀적인 성향이 강했다면 두 번째 전성시대에선 파우 가솔의 동생인 마크 가솔을 필두로 마이크 콘리, 잭 랜돌프, 토니 알렌 등 여러 선수들이 자신의 제 몫을 해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현재 두번의 전성시대 이후 또 다른 전성시대를 맞이했으니 바로 자 모란트 시대이다.
멤피스는 18-19시즌 이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마이크 콘리를 트레이드시키면서 리빌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리빌딩의 핵심 조각으로 2019년 드래프트 2순위로 뽑은 자 모란트를 선택했다.
이러한 멤피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는데 모란트는 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 능력과 림 어택을 보여줬으며,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이용한 킥아웃 패스 등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신인왕을 따낸 모란트는 데뷔 3년 차인 올시즌 한층 스탭 업 한 모습을 보이면서 슈퍼스타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25득점에 가까운 득점력과 비약하게 증가한 3점슛 성공률(약 38%)과 더불어 클러치 타임에서 리그 최고의 존재감의 보여주면서 멤피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모란트의 활약과 더불어 자렛 잭슨 주니어, 브랜든 클라크, 데스먼드 베인, 딜런 브룩스 등 장래가 유망한 선수들의 활약과 스티븐 아담스, 카일 앤더슨 등 중고참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리그 내에서 손꼽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멤피스가 지금의 상승세를 토대로 올시즌 어느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멤피스의 상승세를 주목해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Hoops Habit, Beale Street Bears, Grizzly Bear Blues,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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