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와 리그 성적을 둘 다 잡으려다가 결국 둘 다 놓치고 말았다.
10월 3주 차에만 3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선수단을 이원화하면서 2개 대회에서 모두 최대한의 승점을 목표로 했다.
10월 18일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 로메로, 레길론, 호이비에르 등 주전들을 총출동시키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10월 22일 비테세와의 유로파 컨퍼리스리그에서 뉴캐슬 전에서 활약한 주전 11명을 모두 명단 제외시켰다.
이는 10월 24일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를 위한 대비책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비테세와의 경기에서는 후보 선수들로도 승점을 획득할 수 있다는 누누 감독의 계산에 의해 이뤄진 로테이션 정책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비테세에게 슈팅 수 7대15로 밀리는 등 시종일관 비테세에게 끌려간 끝에 후반 33분 일격을 맞으면서 0대1 패배를 기록했다.
컨퍼런스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한 토트넘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으나 토트넘의 경기력은 기대와 다른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손흥민과 케인 모우라, 은돔벨레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몇몇 찬스들을 양산해냈다. 그러나 마지막 마무리 패스 부족 및 웨스트햄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치러진 후반의 경우 주도권 측면에선 팽팽하게 경기를 가져갔으나 전반과 달리 슈팅 찬스를 양산해내지 못하였고, 후반 26분 안토니오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0대1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과의 3대2 승리를 거둔 주전 11명을 다시금 총출동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과적으로 패배를 기록하면서 누누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이 완전한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현재 토트넘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반전의 계기가 없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라는 최고의 공격 조합을 가지고 있지만 케인의 경우 올여름 이적 파동 이후 경기력이 계속해서 올라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손흥민의 경우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의 핵심으로 분투하고 있으나 상대의 견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을 대체할만한 자원으로 모우라, 베르바인, 스칼렛, 로셀소, 알리 등이 있으나 어느 하나 특출 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대체 카드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리그 초반 3연승을 내달리면서 깜짝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은 현재 6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며,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도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면서 조 3위로 탈락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현재 누누 감독의 경질설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과연 누누의 토트넘이 지금 상황을 이겨내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다가오는 토트넘의 경기는 10월 28일 번리와의 리그컵 16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미지 출처 : Proven Quality, 텔레그래프, 이브닝 스탠다드, OLTNEWS, Arch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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