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대표팀]이대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험하다

laudrup7 2021. 9.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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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2021년 9월 2일(한국시간) 이라크와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는 한국이 주도한 경기를 펼쳤으나 효과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최종예선을 앞두고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김민재, 김영권 등 주전들을 총출동시키면서 홈에서 펼쳐지는 2연전의 전승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선수들의 시차적응 문제와 유럽 리그 경기를 소화한 후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 손발을 맞춰볼 수 있는 훈련시간 등의 부재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이라크를 공략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악조건들의 경우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요인들이나 월드컵 최종예선 같은 중요한 일전에서는 사실 핑계에 불과한 사항들입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컨디션과 관계 없이 분명한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위의 조건들을 제외하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의 문제점들을 몇 가지 짚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 번에도 언급한 공수 간의 멀어진 간극입니다.

 

벤투호의 경우 기본적으로 짧은 빌드업을 토대로 원투패스 등을 주고받으면서 공격 전개를 해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수비 지역 중원, 공격 지역의 공간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공간과 공간 사이의 간극을 좁히면서 빌드업을 진행해야 되지만 이라크 전에서는 보다 벌어진 간극을 보여주면서 빌드업을 해내는데 어려움을 드러냈습니다.

두 번째는 볼 간수 능력입니다.

 

공수 밸런스의 간극이 벌어져있다면 적어도 중원에 위치하고 있는 선수가 수비 지역에서 투입된 볼을 간수하여 전방에 볼을 투입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 선발로 나온 황인범, 손준호를 필두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중원에서 볼이 투입되는 순간 상대의 압박을 견뎌내지 못하면서 볼을 자주 분실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이라크 전에서는 위협적인 슈팅 허용 장면이 다수 발생하진 않았으나 이러한 장면들이 반복된다면 향후 이란 같은 강팀을 만났을 때 역습의 위기를 맞이하는 순간들에 다수 노출될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세 번째는 소극적인 전진 패스와 적은 활동량입니다.

 

이라크는 이날 한국 원정 경기를 맞아서 두줄 수비의 촘촘한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러한 경우 한국의 수비 지역에서 이라크의 공격을 차단했을 때 보다 빠른 움직임의 과감한 전진 패스 등이 투입이 되야 합니다.

 

그러나 이라크 전의 경우 빠른 공수 전환을 찾아보긴 힘들었고 도전적인 전진 패스의 빈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벤투호의 팀 컬러 자체가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빌드업이 주를 이루나 이라크와 같이 매우 수비적인 팀을 상대로 역습의 기회가 있을 때는 분명히 도전적인 패스와 장거리 패스들을 활용하는 것도 분명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어찌 됐건 간에 이라크와의 1차전 경기는 이미 마무리가 됐으며 한국은 불과 나흘 뒤 레바논과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레바논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6번 포트에 배정된 최약체팀으로 뽑히지만 지난 2차 예선에서 홈에서 2대1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는 등 1승 1무로 어려움을 겪은 팀으로 쉽지 않은 상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이 이라크 전에서의 졸전을 만회하고 좋은 경기력과 함께 시원한 승리를 국민들에게 안겨줄 수 있을지 다가오는 9월 7일(한국시간 20시) 레바논과의 일전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머니S, 아주경제, 연합뉴스, 인사이트, 서울경제, 풋볼리스트, 일간스포츠,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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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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