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역대 프로농구 최고의 플레이오프 성적을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2021년 5월 9일 날짜로 KBL 전체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시즌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한 안양 KGC가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를 물리치고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5위 부산 KT와 2위 울산 모비스 그리고 1위 전주 KCC를 차례로 셧아웃 시키면서 10전 전승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안양 KGC의 이러한 상승세의 주역을 2가지를 뽑아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요인은 단연 제러드 설린저의 대활약입니다.
올시즌 크리스 맥컬러의 대체 용병으로 KGC에 합류한 설린저는 2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탈 KBL급의 가공할 위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나 시즌이 지나갈수록 더욱 위력을 발휘한 설린저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오면서 더욱 기량을 뽐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평균 득점 리바운드를 기록한 설린저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주고 수비에 보다 힘쓰는 팀 플레이어의 면모까지 뽐내었고 마지막 4차전에서는 42득점이라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면서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그동안 피트 마이클이나 마르커스 힉스, 크리스 월리엄스, 단테 존스 등의 역대극 외인들이 KBL을 거쳐갔으나 설린저의 영향력은 단연코 역대 외인들 중에 최고를 자랑할 정도로 단기 임펙트 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국내 선수들의 각성입니다.
KGC는 이미 국가대표급이라 불릴 만큼 화려한 국내 선수 라인업을 자랑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우선 KGC의 중심 오세근의 경우 노쇠화과 들었다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면서 KCC의 골밑을 폭격했습니다.
문성곤의 경우 KBL 최고의 수비수답게 상대 에이스인 이정현과 송교창을 꽁꽁 묶었을뿐만 아니라 승부처에서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전성현의 경우 자신의 강점인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KBL 최고 슈터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재도의 경우 올시즌 한층 완성된 기량을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대로 발휘하면서 맞상대인 허훈, 서명진, 유현준보다 우위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렇듯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면서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으로 창대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올시즌 이후 설린저의 거취와 이재도가 FA로 풀리면서 차기 시즌에도 올시즌 플레이오프와 같은 경기력을 뽐낼 수 있지는 알 수 없지만 KGC가 보여준 올시즌 경기력은 KBL 역사에 남을만한 완벽한 경기력이었습니다.
과연 KGC가 차기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또 다른 대항마가 나타날지 차기 시즌 KBL도 많은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경인일보, 뉴시스, 노컷뉴스, 머니투데이, 바스켓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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