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상 EPL) 우승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마다 간절한 우승 사유를 갖고 경쟁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각 팀 별로 26~28경기를 소화하면서 전체 일정의 약 70%를 소화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승을 둘러싼 선두권 경쟁이 이른바 Big 3로 불리는 세 팀이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Big 3로 뽑히는 세 팀은 아스날과 리버풀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다.
세 팀은 현재 아스날이 승점 64점 골득실 +46으로 1위, 리버풀이 승점 64점 골득실 +39로 2위, 맨시티가 승점 63점 골득실 +35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위의 수치에서 보았듯이 3팀 모두 승점 차가 불과 1점에 불과하여 매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세 팀은 올시즌 저마다 각각의 이유로 우승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먼저 아스날의 경우 지난 03-04시즌 구단의 레전드인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휘 아래 EPL 역사상 유일의 무패 우승을 거둔 이후 20년 간 리그 우승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벵거 감독이 은퇴한 이후 수년 간 자리를 지켜온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Big 4의 자리에서도 물러난 아스날은 작년 시즌을 기점으로 다시금 리그 내 강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 시즌의 경우 시즌 중후반까지 선두를 내달렸으나, 우승레이스에 대한 경험 부족 및 맨시티의 엄청난 상승세로 아쉽게 우승의 문턱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올시즌의 경우 작년 시즌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매우 큰 상황이다.
두 번째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지난 약 9년 간 팀을 이끌어온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시즌이 끝나는대로 감독직에서 사임하기로 발표했다. EPL 출범 이후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한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클롭 감독의 재임기간 동안 리그 우승,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클럽 월드컵 우승 등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모두 들어 올리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클롭 감독의 마지막이 된 올시즌 리그 우승을 통해 클롭 감독에게 마지막 선물을 전달하려는 의지가 충만한 상황이다.
세 번째는 맨시티다. 맨시티는 지난 수년 간 리그 내 절대 강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작년에는 지역 라이벌 맨유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리고 맨시티의 새로운 목표로 EPL 출범 역사상 유일무이한 기록은 리그 4연패를 정조준 중이다.
맨시티는 지난 20-21시즌 리그 우승을 거둔 이후 내리 세 시즌 연속 우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올시즌에도 우승을 한다면 라이벌 맨유도 달성하지 못한 전무후무한 리그 4연패라는 대업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세 팀 모두 저마다 각각의 사유로 올시즌 리그 우승이 그 누구보다 간절한 상황이다. 과연 올시즌 트로피를 들어 올릴 구단이 누가 될지 시즌 끝까지 행보를 주목해 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디 애슬래틱, iNews, Football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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