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미국 농구 대표팀이 농구 월드컵에서 2연속 노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은 9월 10일(한국시간 기준) 치른 캐나다와의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127로 패배하면서 최종 성적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서 미국은 지난 2019 농구 월드컵 7위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2연속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게 됐다.
그동안 세계 농구계에서 미국이 갖고 있는 위상은 그 어떤 스포츠들보다 압도적이었다. 농구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프로 선수들의 출전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그리고 해당 올림픽에서 미국은 마이클 조던을 필두로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데이비드 로빈슨, 스카티 피펜, 존 스탁턴 등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들을 소집하면서 모든 경기 100점 이상 득점 및 평균 30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면서 완벽한 우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드림팀 1기가 30년이 지난 현재 미국 농구의 위상은 예년의 압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미국은 올해 열린 제 19회 월드컵에서 대회 기간 동안 무려 3번의 패배를 기록하면서 최종성적 4위로 노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이미 지난 18회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부진인 7위의 성적을 거둔 미국은 이로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노메달 수모에 머물게 됐다.
미국이 이처럼 세계 농구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미국이 1992년 드림팀 1기처럼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번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브랜든 잉그램, 타이리스 할리버튼, 앤서니 에드워즈 등 현재 소속팀 에이스 역할을 맞는 선수들이 선발됐다.
그러나 이들은 올스타 레벨로 평가받을 뿐 그 위 슈퍼스타 영역에 포함되는 선수들은 아니다. 한마디로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카와이 레너드 같은 선수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 큰 이유는 바로 두 번째다. NBA가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NBA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예시로 올시즌 정규시즌 MVP 후보 최종 3인에 오른 조엘 엠비드,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테토쿤보 모두 비미국인 국적의 선수들이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시간이 흐르면서 NBA 구단 내 비미국인 국적 선수들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면서 세계 농구계에서 미국을 견제할만한 실력을 갖춘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나 세계 농구계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비주류로 뽑힌 일본이 하치무라 루이, 와타나베 유타, 토가시 유키와 같은 실력 있는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세계 농구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과거 NBA 2군급 선수는 물론 3군급 선수를 내보내도 우승이 손쉬울 것이라 평가 받은 미국이었다. 하지만 이제 세계 농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전력을 다해야만 우승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 농구계가 평준화 되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나무위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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