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이상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끝내 우승 없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6월 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31일 프로농구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단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논의하였다”며 “운영위원회에서는 신임 단장으로 내부 임원인 김병식 홍보실장을 선임하였다. 타 구단의 조직체계와 같이 내부임원을 단장으로 선임함으로써 구단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프로농구단의 효율적 의사결정 및 합리적 선수단 운영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임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 유도훈 감독 및 김승환 수석코치에 대해서는 계약을 해지하기로 의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로서 유도훈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 시절부터 이어져온 프랜차이즈 감독 커리어를 14년 만에 마감하게 됐다.
지난 2009년부터 전자랜드 감독직을 역임한 유도훈 감독은 약체로 평가받던 팀을 탈바꿈 시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권으로 수준을 올려놨다.
시즌 도중 부임한 09-10시즌을 제외하고 13시즌 중 무려 11시즌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면서 강팀의 이미지를 심어놓았다.
그러나 매년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것과 반대로 단 한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했으며, 챔프전 진출 또한 단 1번에 불가할 정도로 매번 플레이오프에서 죽을 쑤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가장 최근인 22-23시즌의 경우 FA로 리그 정상급 가드 이대성을 영입했음에도 시즌 내내 부진한 성적으로 9위에 그치면서 장기인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한 모습을 보였다.
부임 초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정상 문턱에서는 항상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14년 간의 이야기가 쓸쓸하게 마무리되고 말았다.
이미지 출처 : 한겨례,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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