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축구가 활성화 되기 위한 가장 기본 요인은 무엇일까?

생산성 1도 없는 공 놀이 축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된 일등공신은 과연 무엇일까?

여러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단연코 팬들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해도? 아무리 좋은 플레이를 선보여도 팬들의 관심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성원과 함께 2023년 또 다른 르네상스를 맞이하려는 축구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 현재로서는 바로 대한축구협회(이상 KFA)다.

KFA는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 약 1시간을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한 가지 사안을 발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축구협회 창립 90주년"과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및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빛나는 성과를 축하하고 새 출발 하는 시점에서 축구계 대통합을 고민했다"며 "징계 감경 요청은 축구인들로부터 지난 수년간 계속 있어 왔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오랜 시간 징계로 자숙하며 충분한 반성이 이루어진 징계 대상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표 소식을 듣자마자 축구 팬들은 사면을 시행하는 것 자체와 함께 사유에 대한 내용에 비판을 가했다.

우선 첫 번째로 축구협회 창립 90주년과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및 16강 진출이 무슨 관계가 있냐는 것이다.

이 말은 즉슨 아무리 범죄 행위를 저질러도 창립 00주년 및 월드컵 16강이면 모든 범죄 행위를 주기마다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두 번째는 축구계 대통합 및 현장의 요청이다. 이 말만 보면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이들을 포용하는 것이 현장 인사들의 요청이자 축구계 화합의 징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축구계가 형성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팬들의 관심이다. 팬들이 있기에 축구계가 형성되며, 이로서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런 팬들에게 이번 사면 결정에 대한 의견을 사전에 구하는 절차를 무시해 버리고 본인들끼리 결정하여 발표를 하고 끝내버리려고 했다.

KFA는 팬들에게 보다 더 질 좋은 축구 콘텐츠를 위한 기구이며, 이는 보다 국민의 유익한 삶의 질을 위해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와 같다.

정부의 경우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민심을 살피곤 하는데 KFA는 팬심을 살피는 절차를 무시해 버렸다.

최소한 팬심을 미리 살폈다면 지금과 같은 촌극이 벌어지는 것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사면을 철회했더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고 가야 한다.

필자가 한 가지 더 아쉬운 것은 KFA 재적이사 중 누구보다 현장에서 팬들과 가까이 있는 현역 출신 보직자들이다.

사면에 관련 이사회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조연상 이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면에 찬성한 것으로 확인된다.

누구보다 팬들의 관심 아래 부와 명예를 얻은 그들이 이러한 결정에 찬성을 했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물론 여러 요인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결과론적으로 이번 사태로 많은 팬들의 실망감을 안긴 것은 사실이다.

한국 축구는 어느 특정인, 특정집단의 아닌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소유물이라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 명확해지길 바란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골닷컴, 네이트, 스포츠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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