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결국 김민재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laudrup7 2023. 4. 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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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 김민재가 스스로 쌓아온 철옹성이 스스로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17년 전북 현대를 통해 프로 입단 이후 그야말로 비단길 만을 걸어왔다. 데뷔 시즌부터 리그 내 강자인 전북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베스트 11 및 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면서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데뷔해 곧바로 A대표팀에 발탁된 김민재는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면서 타국 공격수들을 압도하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데뷔 시즌부터 센세이션한 활약을 선보인 김민재는 이후 중국 진출을 통해 막대한 연봉을 손에 넣었다. 이후 터키를 통해 유럽에 진출했고 현재 빅리그인 세리에A 나폴리에서 데뷔 시즌인 현재 아시아 최초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소속팀 나폴리의 선두 질주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연일 맹활약하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병역특례를 받았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2019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모두 맹활약했다.

 

이렇게 꽃길만 걷는 듯 했던 김민재에게 최근 선수 생활에 큰 기로가 될 시련이 찾아왔으니 바로 우루과이 전 직후 인터뷰다.

 

지난 수 년간 소속팀 이적 및 장거리 이동 그리고 혹사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김민재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그러한 와중에 치른 3월 A매치 2연전에서 내리 2실점을 하면서 심리적으로 무너진 김민재는 논란이 될 만한 인터뷰를 하고 말았다. 인터뷰 내용은 아래와 같다.

"힘들다.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다. 당분간..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이적설 때문이 아닌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다.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축구협회와) 조율이 된 건 아니다."라는 인터뷰를 남겼다.

 

이 인터뷰가 보도되자마자 많은 축구 팬들이 매우 깜짝 놀랐는데, 해당 인터뷰 내용만 보면 곧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소속팀에서만 전념하겠다는 뉘앙스가 풍겨졌기 때문이다.

 

사실 여기서 마무리가 됐다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더욱 화를 자초한 일이 있으니 바로 손흥민과의 불화설이다.

 

해당 인터뷰 이후 다음날 손흥민은 어느 때와 같이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글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러한 글의 내용이 전날 자신의 인터뷰와 관련지으면서 손흥민의 SNS를 차단한 것이다.

이후 김민재는 공식적으로 자신의 오해가 있었다며, 손흥민의 SNS 차단을 해제하고 개인적으로 손흥민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특히나 김민재 개인에게 매우 큰 심리적 리스크로 다가오게 됐다.

 

이는 곧 경기력으로 나타났는데 4월 3일(한국시간 기준) 치른 세리에A 28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무려 0대4 대패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리그에서 27경기 동안 단 16실점 만을 기록한 나폴리였기에 이번 대패는 매우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또한 AC 밀란의 경우 다가오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토너먼트의 대진 상대로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리그 경기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였다.

그동안 호평 일색이던 김민재였지만 이번 밀란 전 대패의 원흉으로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국가대표팀에서의 이슈가 소속팀에서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이러한 상황은 결국 김민재 스스로 자초한 것과 다름없으며, 결국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김민재가 그동안 데뷔 이후 줄곧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이런 시련들이 거의 전무했지만 아직 만 26세의 어린 선수이며, 현재 상황이 본인에게 매우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도 더 나아가 한국 축구와 팬들을 위해서도 김민재 스스로가 이번 시련을 잘 이겨내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TV, 오마이스타, 중앙일보,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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