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세계 축구계의 패권을 두고 겨룬 쌍두마차 메시와 호날두가 상반된 라스트 댄스를 펼쳤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2002년과 2004년 프로 데뷔한 이래 정상 위치에서 끊임없이 경쟁해왔다.
먼저 메시의 경우 데뷔 이후 점차적으로 재능을 과시하더니 08-09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트레블(리그,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면서 2009년 당대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후 메시는 전무후무한 발롱도르 4연패 및 6번의 발롱도르를 더 수상했으며, 무려 10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더불어 수많은 개인상을 휩쓸면서 당대를 넘어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172경기)과 득점(98득점)을 기록했으며, 2021년 조국 아르헨티나에게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기도 했다.
다음 호날두의 경우 06-07 시즌부터 기량을 만개하면서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07-08시즌 도합 42득점 7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과 함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2008년 당대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후 2009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면서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레이 등 의 트로피와 4번의 발롱도르 득점왕 등 수많은 개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2016년 조국 포르투갈에 첫 유로 우승 트로피와 2019년 초대 유럽 네이션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으며, 역대 A매치 통산 최다출장(194경기) 및 최다득점(118득점)을 기록하면서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렇듯 커리어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로서 자웅을 겨룬 두 선수인 가운데 커리어 말미를 장식할 라스트 댄스의 무대가 펼쳐졌으니 바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다.
두 선수는 커리어 동안 수많은 우승 및 개인상을 수상했으나 한 가지 획득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월드컵 트로피였다.
현재를 넘어 역대 최고 선수인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남기 위해서는 펠레와 마라도나 같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필요했다.
올해 만 35세 37세 나이로 황혼기를 맞이한 두 선수에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펼쳐진 월드컵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게 됐다.
먼저 메시의 경우 조별리그 폴란드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등 7경기 동안 7득점 3도움이라는 빛나는 활약을 펼치면서 조국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반면 호날두의 경우 조별리그 가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한 것 외에는 공격포인트가 전무했으며, 심지어 토너먼트부터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쓸쓸하게 8강에서 탈락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비교를 당하면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양분한 메시와 호날두의 말년은 결국 메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미지 출처 : The Indian Express, Semana.com, 마르카, e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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