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빛나는 명가 리버풀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2022년 8월 23일(한국시간 기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1대2의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서 리버풀은 시즌 초반 치른 리그 3경기 2무 1패 승점 2점으로 리그 16위에 위치하게 됐다.
리버풀이 시즌 초반 3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리버풀은 올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인 사디오 마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그의 대체자로 다르윈 누네스를 영입하면서 전력 누수를 방지했다.
마네 이외 다른 주축 선수들이 모두 건재한 가운데 현재와 같은 기세를 보이면서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수비력을 뽑을 수 있다.
리버풀은 최근 4년 간 리그에서 최소 실점 1위를 3번이나 기록하면서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현존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뽑히는 반다이크를 필두로 앤디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조엘 마팁, 조 고메즈,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 대부분의 수비수들이 하나 같이 제 몫을 다해주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뽐내왔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3경기 동안 내리 선제 실점을 기록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하면서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가는 이전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맨유 전에서는 제이든 산초에게 선제 득점을 허용한 당시 반 다이크가 실점의 원인을 제임스 밀너에게 추궁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전과는 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시즌 초반이긴 하나 섣부른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자칫 우승권 경쟁은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몰릴 수 있는 상황이다.
클롭 감독 부임 이래 해가 갈수록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전 유럽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던 리버풀이 지금의 초반 위기를 딛고 다시금 본래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향후 리버풀의 경기력을 지켜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This Is Anfield,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Times of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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