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가 아스날의 초반 상승세가 가파르다.
아스날은 2022년 8월 21일(한국시간 기준)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마틴 외데고르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서 아스날은 개막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초반 단독 선두들 질주하게 됐다.
아스날이 개막전부터 3연승을 내달린 것은 무려 18년 만에 있는 일이다.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최초이자 유일하게 무패우승을 기록하는 등 역대 13회의 우승을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에 이은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이뤄낸 명가다.
그러나 무패 우승을 기록한 03-04 시즌 이후 무려 18년 동안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여타 다른 팀들에게 점차적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특히 우승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내면서 명문구단의 자존심은 지켜왔으나 이마저도 15-16 시즌 이후 단 한번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면서 암흑기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시즌 미켈 아르테타 감독 풀시즌 3년 차를 맞이하면서 아르테타 감독 입맛에 맞는 스쿼드가 갖춰지면서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비약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아스날 베스트 11을 살펴보면 만 30세가 넘는 선수가 전무한 상황이며, 로테이션 멤버로 살펴봐도 모하메드 엘 네니와 세드릭 소아레스 두 명만이 만 30세를 갓 넘은 상황이다.
이처럼 어린 영건들이 팀의 주축을 이룬 가운데 나이만 어릴 뿐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미 프로 경력을 최소 3년 이상 쌓으면서 이미 많은 경험을 충족한 상황이다.
이처럼 아스날이 현재의 스쿼드를 일궈낸다는 아르테타 감독의 과감한 세대교체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 당시 주축을 이뤘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산드로 라카제트, 메수트 외질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화려함에 비해 점차적으로 실속을 잃어가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아르테타는 이들의 기용을 과감하게 포기하면서 젊은 유망주들에게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이 당시 경험치를 쌓은 선수가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밀 스미스 로우 등이며 이들 모두 현재 팀의 핵심 코어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아르테타 감독의 요청으로 영입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틴 외데고르, 토마스 파티, 아론 램스데일, 가브리엘 제수스, 알렉산드로 진첸코 등이 모두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현재의 상승 가도를 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과거 아르센 벵거 감독 아래 아트사커를 추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아스날이 올시즌 초반 상승세로 많은 축구 팬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아스날이 초반 상승세를 이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올시즌 아스날의 행보를 주목해보도록 하자.
이미지 출처 : 텔레그래프, Arsenal.com, Metro, 유로스포츠, 미러, Gool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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