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유로 2008, 유로 2012 챔피언 무적함대 스페인이 다시금 챔피언을 향한 항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치러지고 있는 유로 2020에서 현재 4강 토너먼트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축구 강호 스페인이 4강 토너먼트에 승선해 있습니다.
지난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티키타카의 전성시대를 펼치면서 세계 축구계의 패권을 장악한 스페인이 지난 유로 2012 우승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성기 시절 유로 챔피언 2회, 월드컵 챔피언 1회 등 그야말로 세계 축구계에서 적수가 없었던 스페인은 그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과 유로 2016 16강 탈락,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등 연이은 메이저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연이은 메이저대회에서의 부진 이후 스페인은 황금세대로 불리던 이케르 카시야스,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헤라르 피케 등이 물러나면서 세대교체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은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를 축으로 하여 페란 토레스, 페드리, 다니 올모, 에릭 가르시아, 파우 토레스, 우나이 시몬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A매치 경력이 15경기 미만의 선수들로 경험 부족이 차출 시에도 경험 부족이 우려됐으며 이번 유로 조별리그에서 첫 2경기 스웨덴, 폴란드를 만나 각각 0대0, 1대1 무승부에 그치면서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습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화력이 폭발하면서 5대0의 대승을 거둔 스페인은 이후 치러진 16강과 8강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스위스를 각각 연장 및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면서 4강행 티켓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사실 스페인의 이번 유로 경기력이 썩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기존 베테랑들을 주축으로 신예 선수들이 스페인의 팀 컬러인 유기적인 패스워크를 통한 점유율을 장악하면서 각 경기들마다 상대방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4강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탈리아를 상대한다고는 하나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 또한 각 경기마다 상대방에 우위를 점했으며, 토너먼트의 특성상 당일 컨디션이 크게 좌우가 되는 만큼 이탈리아와의 4강 경기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근래 유로 대회에서 가장 최강의 모습을 보여준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도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V3를 달성할 수 있을지 다가오는 스페인의 경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Euronews, 가디언, Barca Blaugranes, 유로스포츠, 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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