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세리에A]유벤투스 왕조의 몰락

laudrup7 2021. 6. 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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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최고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의 왕조가 무너졌습니다.

2021년 5월 25일(한국시간) 기준 세리에A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올시즌 세리에A 우승팀은 11년 만에 스쿠테토를 탈환한 인터밀란으로 2위 AC 밀란과 승점 12점의 여유 있는 격차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년 간 세리에A의 챔피언의 자리를 유지한 유벤투스는 올시즌 리그 최종전 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 밖인 5위에 머물다가 경쟁자 나폴리가 최종라운드 무승부에 그치면서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지난 9년 간 세리에A의 압도적인 패권자로써 올시즌 우승한다면 유럽 4대 빅리그(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사상 최초로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유벤투스는 올시즌 우승에 실패하면서 전대미문의 10연패 달성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달성하는데 실패하게 됐습니다.

필자는 지난 9년 간 세리에A의 패권을 장악한 유벤투스 몰락의 원인으로 3가지를 뽑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유벤투스의 세대교체 실패입니다.

유벤투스는 지난 9년 간 공수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안드레아 피를로, 미라렘 피아니치, 안드레아 바르잘리, 아르투르 비달 등이 중원과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해주면서 유벤투스 우승 원동력인 강력한 수비의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키엘리니와 보누치는 36세, 34세의 노장으로 접어들었으며, 이들의 대체자로 영입된 데 리흐트와 메리흐 데미랄, 아론 램지, 아르투르 멜루,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기대만큼 활약해주지 못하면서 최근 2년 간 실점률이 급상승하였습니다. (8년간 평균 24실점 -> 최근 2년간 평균 41실점)

두 번째는 에이스 디발라의 부진입니다.

2019-2020시즌 세리에A MVP에 빛나는 디발라는 지난 2015-2016시즌 유벤투스에서 합류한 이후 5년간 리그에서만 평균 32경기 14골 6도움으로 활약하면서 유벤투스의 공격진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올시즌의 경우 피를로 감독의 눈 밖에 나게 되면서 리그에서 20경기 4골 3도움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유벤투스가 부진하는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초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선임입니다.

유벤투스는 전임 감독인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경질 이후 새로운 사령탑으로 2010년대 유벤투스 왕조 건설의 주역으로 활동한 피를로를 사령탑으로 부임시켰습니다.

그러나 은퇴한 이후 지도자 경력이 전무했던 피를로는 스쿼드에 알맞은 전술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냈고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리그 4위를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이에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의 실패를 인정하면서 유벤투스 왕조의 주역인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2년 만에 재선임하면서 다음 시즌 도약의 대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과연 유벤투스가 지난 9년 간의 영광 후에 지난 시즌의 실패를 딛고 다시금 세리에A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차기 시즌 유벤투스의 경기력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Bavarian Football Works, Red Devil Armada, Tutto Napoli, Old Juve, beIN SPORTS,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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