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된 나겔스만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사령탑 율리안 나겔스만이 다음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에 부임하게 됐습니다.

 

2021년 4월 27일(한국시간) 뮌헨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차기 시즌부터 한지 플릭 감독의 후임으로 나겔스만 감독이 구단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 부임하면서 역대 분데스리가 최연소 감독직음 역임하게 된 나겔스만은 단숨에 팀을 정비하면서 부임 전까지 당시 20경기 승점 1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던 팀을 잔여 14경기에서 승점 23점을 쓸어 담으면서 리그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잔류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3년간 호펜하임을 이끌면서 클럽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하였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RB라이프치히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 첫 시즌 나겔스만은 곧바로 그의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팀을 이끌자마자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나겔스만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클럽을 조별리그 1위로 이끌면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시켰으며, 이후 16강에서 작년 준우승팀 토트넘 핫스퍼를 격파하고 8강에서는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격파하면서 클럽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비록 분데스리가에서 후반기 경기력이 주춤하면서 최종 순위를 3위로 마감하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망에게 0대3의 패배를 당하였으나 나겔스만의 지도력이 빛을 발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에 밀려 16강에서 탈락하게 됐지만 현재 분데스리가 2위를 기록하고 있고 DFB 포칼 결승에 진출하면서 지도력을 발휘한 나겔스만은 마침내 자신의 재능을 분데스리가를 넘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져가게 됐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감독직을 역임한 나겔스만은 어린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고 다양한 전술에 능하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세세하게 지도를 해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전술적으로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어 경기 도중 플랜 A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플랜 B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그의 맞는 포메이션 및 선수들의 위치 변화, 선수 교체를 가져가는데 적극적인 편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나겔스만은 지도력 측면에서 흠잡을 곳 없을 정도로 빅클럽을 맡을만한 제목이지만 과연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확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동안 나겔스만이 부임한 팀들은 중위권에 있거나 중상위권의 있는 클럽들로 해당 클럽에서는 조금의 실패를 해도 추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준다면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의 구단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빅클럽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명실상부 분데스리가의 최강 클럽으로서 분데스리가의 우승은 당연시되고 있으며, 매 시즌 세계 최고의 구단을 가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년 우승하는 것이 목표인 거대한 구단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수뇌부와 팬 모두 조금의 실수 및 슬럼프를 용납하지 않으며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머물게 된다면 수뇌부와 팬들 모두 나겔스만에게 엄청난 비판을 가할 것입니다.

 

비슷한 예시로 첼시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와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등이 해당 클럽 부임 전 구단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면서 빅클럽의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처럼 나겔스만도 그들과 같이 될 가능성도 분명 존재합니다.

아직 나겔스만이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지 않았기에 설왕설래를 오가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나겔스만의 지도력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줄 역량에 대해 분데스리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과연 나겔스만이 차기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다가오는 시즌 나겔스만과 바이에른 뮌헨의 성과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Everything Barca, DW, 골닷컴, Bulinenews.com, FC Bayern, Sportske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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