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리빙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올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작별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3월 3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년 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아구에로와 작별을 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언트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이후 2011년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아구에로는 지난 10년 간 맨체스터 시티의 최전방을 소화하면서 수많은 역사를 남겼습니다.
아구에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총 384경기를 소화하면서 257골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맨시티 클럽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입니다.
또한 아구에로는 EPL에서만 271경기에 나와 181골을 터트렸는데 이는 아스날에서 활약한 레전드 킹 티에리 앙리의 176골을 뛰어넘는 외국인 최다골 기록이기도 합니다.
맨시티는 지난 10년 간 아구에로의 활약으로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5회, 커뮤니티드 쉴드 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면서 2010년대 EPL 최강팀으로 군림하였습니다.
특히 2011-2012시즌의 경우 정규리그 마지막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44년 만에 맨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데 가장 큰 공헌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아구에로는 지난 10년 동안 올시즌과 2012-2013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20골 이상을 기록하면서 맨시티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맨시티의 최전방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지만 아구에로를 밀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비록 올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시즌을 보이고 있으나 그간의 공적을 인정하여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 그의 동상을 설립하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어느덧 만 33세의 노장이 된 아구에로가 10년 간 정든 맨시티를 떠나게 된 가운데 그의 차기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남은 선수 커리어 동안 조금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구에로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RFI, Outlook India, Republic World,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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