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매치]한국 일본에 0대3 대패 10년 만에 삿포로 참사 재현..눈에 띄는 3가지 문제점(Feat : 벤투의 고집)

laudrup7 2021. 3. 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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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1년 첫 A매치 숙명의 한일전에서 대참사를 당했습니다.

 

2021년 3월 25일(한국시간 오후 19시 20분) 대한민국 VS 일본의 A매치 평가전 경기가 열렸습니다.

 

경기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 끝에 한국이 일본에 0대3 대패를 당하였습니다.

한국의 이날 0대3 패배는 가히 대참사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본에게 시종일관 압도당한 끝에 완패를 당했습니다.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이재성 등 주축 공격수들의 차출 불발로 이강인 제로톱이라는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일본에 맞섰습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키핑력 및 날카로운 패싱력을 바탕으로 2선의 발빠른 자원인 이동준, 나상호, 남태희 등의 침투를 노렸으나 오산이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된 이후 초반 5분 이후에 일본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한국은 후방에서 하프라인을 넘기가 힘겨울 정도로 빌드업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준비한 공격 전술의 대한 시도조차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반 초반 골대를 강타 당하면서 한숨을 돌린 한국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16분 야미네 미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도 반격은 커녕 지속해서 제대로 된 빌드업 조차 성공하지 못한 한국은 전반 27분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가마다 다이치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대2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은 나상호의 슈팅으로 간신히 경기 시작 첫 슈팅을 기록한 이후 이렇다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을 0대2로 마감하였습니다.

 

후반전 이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반격에 나섰으나 전반과 비교하여 경기력이 조금 나아졌을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후 일본에게 지속적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으나 김승규의 선방으로 간간히 버텨온 한국은 결국 후반 37분 엔도 와타루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면서 스코어 0대3의 완패를 당하게 됐습니다.

이날 0대3 완패는 지난 2011년 삿포르에서 0대3 패배를 당한 이후에 정확히 10년 만에 일어난 대참사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날 경기 한국은 명확한 문제점을 드러내었는데 우선 첫 번째는 수비진들의 무기력한 빌드업과 수비 처리였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멕시코와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도 수비진들의 빌드업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하면서 수많은 실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후방부터 빌드업을 시도하다가 인터셉트를 당하면서 곧바로 실점 위기에 직면한 장면이 수차례 나타났습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수비진들이 빌드업과 걷어내는데 있어 빠른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첫 번째, 두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빌드업 시 전방과 후방 중원의 간격 차이입니다.

본래 최후방부터 빌드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방과 후방 그리고 중원 간의 간격이 서로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유지하면서 전개를 해야 하나 빌드업 시에 전방과 후방 중원 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1차적으로 패스가 들어가도 더 이상 줄 곳이 마땅치 않아 머뭇거리는 장면들이 속출하면서 경기를 1차적으로 풀어가는 장면부터 문제가 발생한 것을 볼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는 벤투 감독의 고집입니다.

벤투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확고한 주전들을 바탕으로 후방부터 빌드업을 고수하는 전술을 고집하였습니다.

 

명확한 플랜 A를 갖추는 것은 모든 팀들에게 있어서 필수 요소이나 플랜 A 막힐 경우를 대비해서 플랜 B를 구축하는 것도 감독의 중요한 역량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특정한 상황이나 스쿼드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플랜 A만을 고수하였고 그 결과 숙명의 라이벌인 한일전에서 오늘과 같은 참패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특히나 이번 경기에서 벤투의 고집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독이라면 어떠한 선수가 뛰더라도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할 수 있으나 이번 한일전의 경우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A매치 데뷔 혹은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으며 선수들 간의 호흡을 맞출 시간도 거의 없는 가운데 무엇보다 조직력이 중요한 벤투의 플랜 A를 고집한 것은 명백한 패착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0대3 대패를 당하면서 한국은 여러 가지 의미로 많은 것을 잃게 되었고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한국 대표팀이 다가오는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이날의 참패를 본보기 삼아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다가오는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인터풋볼, 매일경제, 코리아 타임스, Firstpost, PACT for Animals, The Japan Times, 한겨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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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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