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 일정의 약 20%를 소화한 채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현재 북런던을 대표하는 두 팀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북런던을 대표하는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날은 시즌 초반 현재까지 8경기 동안 6승 2무 승점 20점을 획득하면서 나란히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득실차도 10점으로 동일한 가운데 토트넘이 아스날보다 다득점에서 2득점 앞서면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초반 상승세는 여러모로 주목할 만하다. 먼저 선두인 토트넘의 경우 이러한 기세를 보일 것이라고는 대다수가 예상하지 못했다.
작년 시즌 리그 8위에 머물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비시즌 구단 역대 최고 스타로 뽑히는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켰다.
그를 대체하기 위해 제임스 메디슨 마누엘 솔로몬 등을 영입했으나 케인을 대체하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또한 지난 시즌 도중 경질된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는데 중소리그인 셀틱에서의 활약으로 평가절하 당하면서 많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이후 케인의 위치인 중앙 스트라이커 자리에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하면서 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새로 합류한 메디슨이 적응기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비수마와 사르 등 작년 시즌 중용받지 못한 선수들의 기량을 깨워내면서 시즌 초반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아스날의 경우 작년 시즌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으나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인 모습을 재현해내고 있다.
팀의 주축인 부카요 사카와 마틴 외데고르가 한창 녹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데클란 라이스가 적응기 없이 아스날 중원을 장악하면서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작년 시즌의 경우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상황에서 리그 후반 경험 부족을 드러냈으나 올시즌의 경우에는 그러한 약점도 사라진 상황이다.
특히나 두 팀은 시즌 초반 우승권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모두 격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금의 상승세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현재 두 팀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토트넘의 경우 핵심인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차출되는 기간에 대한 공백을 잘 메우는 것이 주요 과제로 뽑힌다.
지난 몇년 간 힘을 쓰지 못한 두 팀이 올시즌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는 북런던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노컷뉴스, 조선일보,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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