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근호의 소속팀 대구 FC는 10월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레전드 공격수' 이근호가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12월 3일 치를 예정인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2004년 만 18세의 나이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이근호는 리그 4년 차인 2007년 대구 FC로 이적하면서 두 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정상급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이후 일본과 중동 그리고 K리그 내에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상주 상무,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FC 등을 거치면서 활약했고 2021시즌을 앞두고 다시금 대구로 돌아와서 활약했다.
특히 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 시절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울산 시절에는 당시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철퇴 축구에서 김신욱과 함께 Big and Small 조합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또한 국가대표로도 2007년 데뷔 후 A매치 84경기 동안 19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축 공격수로서 활약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에게 자신을 각인했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이근호는 은퇴 소감으로 "대구에서 은퇴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대구 가족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5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네이트 뉴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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