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상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맨유)가 시즌 초반 각종 이슈에 홍역을 앓고 있다.
맨유는 올시즌 초반 리그 4경기에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2승 2패 승점 6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맨유가 2승을 거둔 상대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노팅엄 포레스트이며, 2패를 당한 팀은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날이다. 이는 맨유가 이길 상대에게는 승리를 따냈으나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팀들로 이들과의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한 것이다.
맨유가 이렇듯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그 중 하나가 바로 선수단이 각종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가장 크게 터진 이슈는 바로 제이든 산초의 항명이다. 산초는 9월 4일(한국시간 기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사를 믿지 말아라. 완전히 거짓된 이야기다. 나는 이번주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희생양이다. 오랫동안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출전시간 부족에 대한 부분을 자신의 SNS를 통해 털어놓은 것인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입장은 이와 상반된다. 텐 하흐는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산초의 훈련을 지켜보고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수든 맨유에 맞는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감독은 공격수 선발 권한이 있다. 산초는 최종 선택을 못 받았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러한 입장 표명을 한 가운데 산초의 발언은 감독의 대한 항명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에 맨유의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는 산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야 한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두 번째는 측면 공격수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9월 5일(한국시간 기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된 사실을 두고 조사가 필요하며, 그에 따라 해당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한다”라고 발표했다.
안토니는 최근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은 지난 1월 맨체스터 호텔에서 앤서니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카발린은 이 사건으로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휴가 중 안토니가 임신한 자신을 위협했다는 주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가뜩이나 시즌 초반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부진한 가운데 폭행 이슈까지 겹치면서 엎친데 덮친격이 되버렸다.
세 번째는 잉여자원들의 대한 정리 실패다. 맨유는 해리 맥과이어와 앙토니 마샬, 도니 판더베이크와 같은 선수들을 이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없었으며, 맥과이어의 경우 웨스트햄 이적이 눈 앞에 왔으나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끝내 이적하는데 실패했다.
세 선수 모두 기여도는 없는데 고액 주급을 받고 있어 잉여자원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다.
마지막은 구단주다. 오랫동안 맨유를 이끌어온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 팬들에게 지탄의 대상이었다. 그런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한다고 했을 때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매각 대금으로 무려 100억 파운드(약 16조 7천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하면서 다시금 맨유 팬들을 분노하게끔 만들고 있다.
이렇듯 여러가지 이슈가 겹치면서 맨유는 시즌 초반 외우내환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A매치 휴식기를 맞은 가운데 초반 부진을 딛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향후 맨유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이미지 출처 : AS USA,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인디팬던트, Daily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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