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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이긴 겨울은 없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보세요
마음 저편의 슬픔을 불러와 앉히고
묵은 냄새를 맡아보세요
존재의 문을 활짝 열어둔 채로
슬픔과 오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눈물 젖은 슬픔이 오랜 화석에서 녹아내리네요
봄을 이긴 겨울은 없으니까요
우리는 매년마다 겨울에 매서운 추위를 견뎌낸다. 해가 지날수록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겨울이 점점 힘들고 견디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그렇게 매서운 겨울도 3월 이 맘때쯤이 되면 항상 봄에게 지고는 한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다. 각자가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매서운 고비가 찾아오고는 한다.
나에게도 몇번의 고비들이 찾아왔으며, 어찌보면 지금 현재도 내게는 매우 큰 고비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러나 현재 겨울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봄처럼 날이 풀리고 밝은 햇살을 보니 고비를 이겨낼 기운을 봄에게 얻는 것 같다.
고비가 오면 그거에 그대로 굴복하면 안된다. 고비를 마주하고 고비와 이야기도 해보면서 그 고비가 찾아온 원인과 해결책을 스스로 강구해야 한다.
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고비는 우리를 절대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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