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필요한 김민재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의 핵심 괴물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파다한 상황이다.

 

김민재는 올시즌 터키 페네르바체로 입성하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적응기 없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터키 리그 올해의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단숨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유럽 입성 1년 만에 빅리그에서 김민재를 향한 러브콜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언급된 구단들은 토트넘 핫스퍼, 세비야, 나폴리, 에버튼, AC밀란, FC포르투 등 수많은 클럽들이 김민재의 거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필자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김민재에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김민재는 데뷔 시즌부터 중국, 터키, 국가대표팀 등 자신이 활약한 무대에서 적응기 없이 매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유럽 2년 차를 맞이한 가운데 유럽 빅리그에서도 적응기 없이 곧바로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위험부담이 큰 상황이다.

 

더군다나 올해의 경우 사상 최초로 겨울에 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11월 월드컵이 개막을 할 가운데 보통 8월에 개막하는 유럽리그와 월드컵 간의 간격이 불과 3개월에 불과한 상황이다.

 

월드컵을 위해서는 3개월 동안 부상 조심은 물론 좋은 폼을 유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김민재는 1년 만에 터키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떠오를 정도로 터키 무대에서의 적응을 마친 상황이다.

그러나 유럽 빅리그로 이적을 하게 된다면 소속팀 적응은 물론 언어, 라이프 스타일 등 새로 적응해야 할 것이 산더미 같은 상황이다.

 

그 속에서 부상 방지를 하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주전 자리를 꿰차며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이에 필자는 김민재가 월드컵을 위해서 이적 시기를 조금만 늦추기를 희망한다.

또한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구단들의 스카우터들이 모두 집결되는 무대로 어찌 보면 김민재에게 있어 지금의 오퍼들보다 훨씬 뛰어난 오퍼들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이적시장 김민재를 둘러싼 관심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여 김민재가 더욱더 큰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2025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두고 있으며, 현재 그의 시장가치는 약 1400만 유로(약 19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골닷컴, Turkey Posts English, Onedio,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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