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 명문 구단 전북 현대가 숙적 울산 현대를 격파하고 FA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올시즌 리그와 FA컵 더블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날 경기 전북의 입장에선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동국에게 커리어 첫 FA컵 우승의 선물과 함께 시즌 더블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기회였으며, 울산의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문턱 한 발자국 앞에서 가로막은 전북에게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경기는 전반 초반 설욕의 다짐을 단단히 하고 나온 울산에서 먼저 나왔는데요, 전반 3분 프리킥 기회에서 홍철의 짧고 날카로운 킥을 주니오가 헤더로 연결한 걸 송범근 골키퍼가 1차 선방을 하였으나, 이후 나온 볼을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이날 경기 선제골을 기록하였습니다. 선제골을 먼저 허용한 전북은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