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독일 대표팀]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던 요아힘 뢰브의 커리어

laudrup7 2021. 7. 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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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간 독일 대표팀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전임자 위르겐 클린스만의 뒤를 이어서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뢰브는 유로 2008 첫 메이저대회를 경험한 이후 유로 2020까지 7번의 메이저대회(컨페더레이션스컵 포함)에서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뢰브는 재임 시절 유로 준우승 1회, 3위 1회, 4강 1회(3·4위전 미개최), 월드컵 우승 1회, 3위 1회,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1회 등 15년 간 독일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뢰브는 부임 초창기 첫 메이저대회인 유로 2008에서 독일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역량을 드러낸 이후 2010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4강에 오른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4년 만에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축구의 패권을 장악한 독일은 유로 2016 4강에 오른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독일 대표팀의 황금기를 구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승승장구하면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한국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월드컵 출전 19회 만에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실패 이후 세계 축구의 패권을 아웅 하는 강자의 위치에서 급격히 추락하게 된 뢰브는 유로 2020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15년 간 황금기를 구가한 독일대표팀에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고자 한 뢰브는 조별예선에서 프랑스, 포르투갈 등과 한 조에 묶이는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으면서 16강에 올랐지만 16강에서 숙적 잉글랜드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15년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뢰브는 부임 이후 유로 2008부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유망주로 평가받던 메수트 외질과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 마누엘 노이어, 슈바인슈타이거 등을 독일 대표팀의 중추로 활용하면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완성시켰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접어들면서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관계없이 자신의 중추로 활약한 선수들에게만 신뢰를 한 경직된 선수 운용과 전술의 유연함 부족으로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유로 2020 16강 탈락이라는 씁쓸한 말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비록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던 뢰브이지만 그가 독일 대표팀의 증흥기를 이끈 감독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15년 간 독일 대표팀을 향해 달려온 뢰브는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후임으로는 올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역임한 한지 플릭이 바통을 넘겨받을 예정입니다.

 

 

이미지 출처 : WELT, DFB, Tagesspiegel, T-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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