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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drup7의 쉰여덟 번째 추천 시]냉혈한

laudrup7 2023. 9. 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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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혈한

 

오늘도 피는 차갑다

내가 나의 피를 본 것이

옛날이다

 

나의 말은 흉기 같은 뾰족함으로 날뛴다

나의 심장은 단단하게 굳었으면서

당신의 심장 아니면 가슴을

종잇장처럼 뚫는다 찢는다

 

참 쉬워 왜

피가 차가운 주제

얼어 죽는 게

어렵다

 

세영

 

 

사람은 참 재밌다. 사람은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며, 그 감정을 토대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사람의 여러 모습 중 하나가 바로 '냉혈한'이다. '냉혈한'은 사전적 의미로 "인정이 없고 냉혹한 남자."를 뜻한다.

 

매우 무서운 의미를 지닌 '냉혈한'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냉혈한'을 만날 수 있으며, 타인에게 있어 내가 '냉혈한'의 모습이 비춰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고 싶어 하지 않으며, 또한 받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며, '냉혈한'을 마주할 수도 내가 '냉혈한'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모든 것을 품을 수 없으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에는 선택이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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