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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얼마 전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은 송해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
그 일과 관련하여 SNS에서 본 글이 있는데 누가 돌아간다는 것은 그 사람 인생의 일대의 기록이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칭했다.
그 글을 보고 생각이 깊었는데 오늘의 추천 시를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게 됐다.
사실 인생에 있어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새로운 만남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송해의 부고 소식과 오늘의 추천 시를 읽으면서 누군가가 떠나고 새로운 만남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
사람의 인생은 각자 어떤 의미에서든 특별하다 그 특별한 인생의 만남과 헤어짐의 가치에 대해 우리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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