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리그]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게 된 수원 삼성의 씁쓸한 현실

laudrup7 2022. 10. 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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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명가 수원 삼성이 끝내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면하게 됐다.

 

수원은 지난 김천 상무와의 리그 하위 스플릿 마지막 경기에서 3대1의 승리를 거뒀으나 경쟁자인 FC 서울이 수원 FC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승점 2점 차이로 리그 10위에 머물게 됐다.

 

이로서 수원은 K리그 2 3위를 기록한 안양 FC와 홈&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수원은 1995년 창단된 이래 리그 우승 4회 및 FA컵 우승 5회(역대 최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면서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변경되면서 구단 내 지원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 스쿼드의 악화를 피하지 못하면서 과거 "레알 수원"으로 이름을 떨치던 시절은 옛 영광으로 전략하고 말았다.

 

현재 수원의 스쿼드를 살펴보면 최근 2년 간 새롭게 합류한 국내 선수가 마땅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올해 안병준과 류승우가 눈에 띄지만 안병준의 경우 북한 국적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으며, 류승우의 경우 완전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결국 유스 출신 선수들 및 오래전 부터 주축을 이룬 선수들이 계속해서 수원을 이끌고 있는데 이들이 계속 수원을 이끌어온 결과가 바로 올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행으로 나타났다.

 

프로 팀은 자본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과 더불어 계속해서 스쿼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수원의 경우 이 두가지 요소들이 모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 경험이라는 치욕을 겪게 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만약 수원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이겨내 잔류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이번 시즌을 계기로 보다 대대적인 개편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리그 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전북과 울산의 경우에도 오프시즌 끊임없이 보강을 시도하면서 상위권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수원 삼성 또한 올시즌의 모습과 상위권 두 팀의 행보를 교훈 삼아 다시금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찾을 필요가 있다.

 

한편 수원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10월 26일(19시 30분), 10월 29일(14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스타뉴스, 동아일보, 조선일보,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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