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리그]궁극적으로 외국 선수 보유 한도를 풀어야 한다.

laudrup7 2022. 9. 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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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아시아 축구연맹(이상 AFC)의 정책 변화로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AFC는 차기 시즌은 23-24시즌 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외국인 선수 출전 한도를 기존 3+1에서 5+1(+1은 AFC 가맹국 선수)으로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국 선수 출전 한도의 상향으로 보다 수준급의 외인 선수들을 더 활용할 수 있는 구단들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행 3+1 제도를 운영하는 K리그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K리그는 이러한 의제를 두고 2차례의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공유했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입장차는 존재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AFC 정책에 맞춰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는 기조가 형성됐다.

 

필자는 이러한 의제를 두고 궁극적으로는 5+1 정책을 넘어 외국 선수 보유 한도를 더욱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 선수 보유 한도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선수들의 일자리 확보다.

 

프로 축구 선수들 또한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자리 중 하나로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많이 유입되면 그만큼 뒤로 밀려나는 선수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리그 내 균형 유지다.

외국 선수 보유 한도가 늘어난다면 아무래도 자본력이 갖춘 구단들이 더욱 유능한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럴 경우 리그 내 불균형화가 심화되면서 리그 자체의 재미가 떨어지게 되고 심각한 피라미드형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외국 선수 보유 한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결국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프로는 결국 경쟁을 통해서 승리를 쟁취해야 하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기량이 향상되게 된다. 그리고 보다 나은 기량의 선수들이 리그를 누비게 된다면 그만큼 리그의 상품 가치가 커지면서 산업 전체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K리그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한 선수에게 5억원씩 주어지는게 아니라 우승 한 구단에게 5억원이 주어지게 된다.

 

현재 K리그에서 최고 연봉을 수령하는 김보경이 약 13억원을 수령하는 가운데 김보경 1명의 연봉을 채우려면 우승 2번을 해도 모자란 상황이다.

현재 K리그는 엄밀히 말해 상품 가치가 매우 떨어져 있는 상품이다. 리그의 상품 가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시청해야 하며, 관람층이 늘면 자연스럽게 입장료, 중계권료, 광고료 등 수입이 늘어나면서 자본의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K리그는 십수년간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략한 상황이다.

 

급진적인 변화가 자칫 현재의 기조마저 무너뜨릴 수도 있지만 때로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다.

K리그는 외부에서 볼 때 과감한 변화에 대한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지금 당장하라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을 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할 때는 버튼을 누를 필요가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장 속에서 십수 년째 답보 상태인 K리그가 과연 변혁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K리그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보자.

 

 

이미지 출처 : 머니투데이, 조선일보, 조선비즈, 전북도민일보, 오마이뉴스,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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