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시

[laudrup7의 마흔 번째 추천 시]방문객

laudrup7 2022. 6.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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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얼마 전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은 송해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

 

그 일과 관련하여 SNS에서 본 글이 있는데 누가 돌아간다는 것은 그 사람 인생의 일대의 기록이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칭했다.

 

그 글을 보고 생각이 깊었는데 오늘의 추천 시를 보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게 됐다.

 

사실 인생에 있어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새로운 만남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송해의 부고 소식과 오늘의 추천 시를 읽으면서 누군가가 떠나고 새로운 만남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

 

사람의 인생은 각자 어떤 의미에서든 특별하다 그 특별한 인생의 만남과 헤어짐의 가치에 대해 우리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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