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카타르월드컵]세계 최강 상대로 민낯이 드러나 한국 축구의 현실

laudrup7 2022. 6. 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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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민낯이 철저히 드러나면서 현실을 깨달았다.

 

축구 대표팀은 6월 2일(한국시간) A매치 기간을 맞이하여 FIFA 랭킹 1위 브라질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보여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과 에이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두면서 브라질 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1대5의 완패를 당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 결과는 1대5로 끝났으나 브라질에게 수많은 찬스를 내주면서 자칫 잘못하면 스코어가 더 크게 벌어질 수 있었을 정도로 철저히 짓눌리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벤투 감독이 강조하던 빌드업이다.

대표팀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최후방에서부터 세밀한 작업을 통해 한 칸 한 칸 전진해나가는 빌드업 축구를 색깔로 잡았다.

 

그동안 대표팀은 강인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 돌파 및 적절한 롱킥을 활용하여 전방의 스트라이커에게 공을 투입하는 공격을 추구했으나 벤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의 색깔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시도를 했다.

 

지속해서 빌드업 축구를 강조하면서 점차적으로 적응을 해갖고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러한 축구 스타일로 주도권을 잡으면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브라질을 상대하면서 아시아권 팀들과는 차원이 다른 압박 강도를 느꼈고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실수들이 발생하면서 벤투가 강조하던 빌드업 축구의 민낯이 드러나고 말았다.

 

두 번째는 정상급 풀백의 부재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홍철(대구FC)과 이용(전북 현대)을 좌우 풀백으로 내세워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둘은 브라질 좌우 측면의 네이마르와 하피냐에게 철저하게 공략당하면서 수차례 돌파 및 실수를 허용했다.

 

물론 세계 최강 브라질의 측면 공격수들이니 공략당한 것이 어느 정도는 정당화될 수는 있으나 결국 대표팀이 나아갈 무대는 최고들만 모이는 월드컵 무대라는 점에서 이 정도까지 공략을 당한 것은 큰 문제 요소로 판단될 수 있다.

 

추가로 이들의 대체 자원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들은 올해 한국 나이로 33살, 37살의 노장들이다.

측면 풀백의 경우 현대 축구의 가장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는 포지션이자 가장 중요도가 높은 포지션 중 하나로 뽑힌다.

 

그러한 가운데 아직도 이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 축구 풀백의 현주소가 어떻게 보면 안타까움이 느껴질 정도다.

 

세 번째는 중원의 느린 판단력이다.

대표팀은 브라질을 맞이하여 황인범과 정우영 백승호를 중원에 투입하면서 브라질과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들은 브라질의 카세미루, 프레드, 루카스 파케타와의 중원 싸움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특히 정우영과 백승호의 경우 수비에서 3선으로 공이 투입될 시 브라질의 빠른 압박에 맞서 미리 시야를 두고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야 했으나 브라질의 이중, 삼중 압박에 철저히 짓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격 지역에서도 모처럼의 찬스에서 느린 판단력을 보이면서 볼을 탈취당하고 브라질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다수 노출됐다.

 

이렇듯 브라질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펼칠 월드컵의 레벨을 맞닥뜨린 대표팀인 가운데 앞으로 남은 5개월의 기간 동안 얼마나 문제점들을 보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대표팀은 6월 6일(한국시간 20시) 남미의 또 다른 강호 칠레와 평가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매일신문, 경기신문, 위키트리, 마이민트, 스포츠니어스, 인사이트,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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